널 보려고 조심스레 밖을 나서면
하얗게 하늘에서 눈이 내려오더라
말없이 고인 맘을 알았던 걸까
흰 눈처럼 하늘이 감싸주려는 걸까
따듯했었던 내가 알던 너는
시린 바람이 되어 있어
12월에 선물은 바로 눈물인 걸까
눈물 젖은 목소리 애써 감추며
흰 눈이 되어 날아갈 우리인 거라면
이젠 놓아줄게 더 이상 애쓰지 않아도 돼.
발자국이 가득한 그 길 위에서
우리 함께 걷던 날이 떠올라
익숙한 골목, 마주했던 순간들
이젠 조용히 나만의 시간이 돼
반짝이던 네 눈빛이
조용히 어두워져 가
12월에 선물은 바로 안녕인 걸까
하얀 눈이 대신 말을 전하듯
우리 서로 놓아줘야만 할 때라면
이젠 보내줄게 더 이상 아프지 않아도 돼.
지나온 계절 속에 머물던 너는
이제는 바람처럼 멀어지는데
나도 언젠가는 웃게 되겠지
그땐 너도, 어딘가에서 편하길
12월의 끝에서 꺼내든 마지막 말
고마웠다고, 따듯했다고
하얀 눈처럼 스며든 너였기에
나도 웃을게, 이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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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genie
Romanised by JHni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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