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낮에 밤을 올려다보자
너와 나는 나란히 누워서
이름 모를 별에게 빌었지
‘내일의 우리들을 부탁해’
너는 여전히 수수께끼고
나를 위한 노래 따윈 없고
떨어지는 별에게 물었지
‘나는 무얼 위해 살아있나요?‘
어차피 세상은
찰나의 불꽃놀이야
어디서 보든
아무래도 상관없잖아
약 서너 개를
털어 넣고 잊어버리자
우리는 분명 틀리지 않았을 거야
돌아라 돌아라
나의 작은 우주여
커다란 저 푸름에
온몸이 다 젖어도
태워라 태워라
해져버린 마음을
다시금 너를 만날 때까지
나의 세기가 끝날 때까지
그토록 인정하고
싶지 않았던
세계는 바깥에 있단 사실
난 곁에 있는 너조차
열지 못했는데
갑자기 내가
울음을 터뜨린 저녁에
약속 하나를
묻고 돌아온 새벽녘에
새로운 숨을
내쉬어 봤던 그 아침에
우리가 두고 온 것들을 그러모아
돌아라 돌아라
나의 작은 우주여
커다란 저 푸름에
온몸이 다 젖어도
태워라 태워라
해져버린 마음을
나의 세기가 끝나고 있어
이제 막을 내리자
쓸데없고 시끄러운
빛이 새어들지 못하게
이미 너는 무대 위에
무얼 할지도 알아 그래
마침내 우린
밤을 건너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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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genie
Romanised by JHni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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