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당히 낡아서 헤진 이불과
적당히 자란 앞머리
가만히 서서
거울을 보면
반쯤 죽은 눈빛이네
냉소는 늘었고
사랑은 없어
안타깝게도 말이야
뒤돌아서 또
얼굴 붉히고
더 나은 내가 있길 바라
떠난 것들은 운명이 아녔을 뿐
아쉬운 안녕 따위 이젠 없어
싫증 나버린 삶 시들어가는 밤
아아 나 무너져 내리나
아픈 상처들은 왜 당연한 건지
이대로는 괜찮아지지 않아
다 잊은 것처럼 또 웃어넘길까
아아 난 더는 들키고 싶지 않아
다를 것 없이 건네는 질문과
다를 것 없는 대답들
가만히 서서
하늘을 보면
왜 이리도 파란 건지
한밤의 도시
화려한 불빛 속에
타들어만 가고
보이지 않는
순간의 연속
불러도 대답 없는 메아리
떠난 것들은 운명이 아녔을 뿐
아쉬운 안녕 따위 이젠 없어
싫증 나버린 삶 시들어가는 밤
아아 나 무너져 내리나
아픈 상처들은 왜 당연한 건지
이대로는 괜찮아지지 않아
다 잊은 것처럼 또 웃어넘길까
아아 난 더는 들키고 싶지 않아
떠난 것들은 운명이 아녔을 뿐
아쉬운 안녕 따위 이젠 없어
싫증 나버린 삶 시들어가는 밤
아아 나 무너져 내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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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genie
Romanised by JHni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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