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미하게 멀어져가던
기억에 나를 묶어
까마득히
너로 뒤덮힌 세상에
겁 없이 뛰어들어
후회는 연기처럼 휩쓸려가고
굵어진 빗줄기에 그리움마저 흘러
떨어질 아픔도 잊을 만큼
널 떠올려
버틸 힘조차 내겐 없는데
하늘보다 더 높은 곳에 올라
그리고 있어
널 부르고 있어 아직
가늘게 뜬 해에
그을린 마음
애써 깊어져가고
얕은 지평선 위로 겨우 매달려
숨은 달빛에
별들도 빛을 잃어가고
떨어질 아픔도 잊을 만큼
널 떠올려
버틸 힘조차 내겐 없는데
하늘보다 더 높은 곳에 올라
그리고 있어
널 부르고 있어 아직
점보다 작아져버린
추억일 뿐인데 왜
닿을 수 없는 걸 아는데
널 기다려
먼지처럼 흩어져 갈텐데
부숴지고 흔적도 없이 사라질텐데
언젠가 초라해질 이 모습이
소중해서
버릴 수 없어서
널 기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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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genie
Romanised by JHni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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