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있어도 비좁은 방에 누워 밤새 뒤척이다 일어나 앉아 있을때 고요속에서 나는 그대로인데 자꾸 떠오르는 소리가 바쁘게 나를 조용한 빛을 밤새 기다리다가 새가 울기전에 떠나네 높은 곳으로 우린 겨우 잊을 것 같을 때 또 부서지고 힘들 때 차라리 없어지고 싶을 때 그때 떠올리는 우린 ------ Source: Genie | Romanized by JHnimm
은색 다리가 휘청대도 나는 좋고 뻔한 얘기가 반복되어도 나는 좋아 손을 앞에다 두고 맘을 흔들어 놓고 괜히 딴청만 피우고 나는 몇 번씩 노란 두눈이 얘기하듯 나를 보고 급한 발길로 달아나도 나는 좋아 손을 앞에다 두고 맘을 흔들어 놓고 괜히 딴청만 피우고 나는 몇 번씩 ------ Source: Genie | Romanized by JHnimm
여름이 오면 편지를 썼어 그러면 가을이 될 때쯤 너를 다시 볼 수 있을거라고 그 여름 내내 열이 났어 계절이 통째로 사라져 도둑맞은 마음으로 가을이 오고 너의 소식은 없어 여름이 아니지만 편지를 쓰고 있어 그러면 다음 계절에는 너를 만날 수 있을 것 같아서 지금은 예전처럼 열이 나진 않지만 이제는 여름이 사라져 다른 이름의 계절이 왔고 너는 소식도 없어 멀리 있는 그대 여름 바람 처럼 한 줄기 내 맘에 찾아와 줬으면 꿈을 사는 그대 자정의 해처럼 완전한 여름을 가져와줬으면 새 아침의 그대 여름 밤 하늘을 가르는 샛별을 함께 해줬으면 사랑하는 그대 내게 올 때까지 그대 향한 마음이 머물러 줬으면 ------ Source: Genie | Romanized by JHnimm
발끝이 시려운 어느 겨울날 너의 방 책상에서 니가 받을 수도 없는 편지를 한 글자 한 글자씩 내 입가에 남아있던 웃음이 널 떠올릴때 지었던 표정이 오 글자속에 다 사라지고 남은건 종이위에 자국뿐 발끝이 시려운 어느 겨울날 너의 방 창가에서 니가 들을 수도 없는 노래를 한 마디 한 마디씩 내 귓가에 남아있던 떨림이 널 부를때만 느꼈던 감정이 오 노래속에 다 사라지고 남은건 멈춰버린 떨림뿐 ------ Source: Genie | Romanized by JHnimm
우 몇해전 그때도 여전히 너와 우 걸었지 오래된 집들 사이로 우 몇마디 얘기 없이 우 걸었지 발길이 닫는 곳으로 우 바람이 스치는 기억이 되어 우 좁다란 골목을 빠져 나가네 우 그 길에 끝에 기다린 건 계절의 이름과 널 향한 나의 마음 가을 가을 가을 가을 가을 가을 가을 가을 우 몇해전 지금도 그리운 너와 우 걸었지 떨어진 낙엽 사이로 우 차분한 목소리에 우 담았지 전하지 못한 마음 가을 가을 가을 가을 가을 가을 가을 가을 ------ Source: Genie | Romanized by JHnimm
고개를 돌리면 창문을 통과하는 빛줄기들이 거실을 채우고 고개를 돌리면 하얀 커튼사이로 부드러운 바람 몸을 타고 부네 고개를 돌리면 타는 마음이 시달린 마음이 조용해지네 고개를 돌리면 눈가에 가득한 어제의 피곤이 사그러드네 고개를 돌리면 동그란 뒷모습이 어지러운 바닥 위에 떠 있고 고개를 돌리면 몸 돌려 나를 보는 너의 시선이 내 눈을 지나 내 마음 속으로 고개를 돌리면 눈 감은 마음이 포기한 오늘이 다시 남아있고 고개를 돌리면 니가 없을 때 들었던 걱정이 모두 사라지네 고개를 돌리면 니가 있네 음 니가 와 있네 고개를 돌리면 니가 있네 음 니가 와 있네 ------ Source: Genie | Romanized by JHnim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