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여름밤공기
문밖에 찾아온
미지근한 여름 냄새
괜히 느린 걸음으로
골목길을 걷다
수없이 많은 밤
길고 긴 시간 끝에
지나간 계절인데
왜 넌 선명할까
별 하나 없는 하늘도
우린 그저 바라봤지
무더울 틈 없이
미소가 머물던 그때
그 여름밤공기 속에
우리의 웃음이 남아
마주치는 풍경마다
나란히 걷고 있어
식을 줄 모르던 밤과
손을 놓지 않았던 우리
가장 푸르던 계절엔
항상 네가 있었다
너와 나의 그림자
가로등만 남은 거리
반가운 편의점 앞에 앉아
시간을 미뤘지
한쪽을 건넨 이어폰
함께 노랠 들으면
세상은 느려져 갔고
우린 그 안에 멈췄어
내 어깨에 기대
안녕을 미루던 노래
가장 평범한 순간이
그리운 장면이 된
그 여름밤공기 속에
우리의 웃음이 남아
마주치는 풍경마다
나란히 걷고 있어
식을 줄 모르던 밤과
손을 놓지 않았던 우리
가장 푸르던 계절엔
항상 네가 있었다
혹시 너도 가끔
그날의 우릴 떠올릴까
유치한 농담 하나에도
함께 웃던 우리를
잠깐의 시간마저 아쉬워
이 밤이 더 길어지길 바라던
그 여름의 우린
그 여름밤 풍경 속에
우리의 모습이 많아
내딛는 발걸음마다
네 이름이 떠올라
시간은 너무 빠르게
우릴 지나쳐 갔지만
나는 지금 여기 서
이 밤에 머물러 있어
우리를 닮은
그날에 걸터앉아
함께 만든 얘기를
혼자 읽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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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genie
Romanised by JHni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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