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미한 불빛 아래 서 있던 얼굴
낯선 파문처럼 멀어져만 가네
손끝에 닿을 듯 스며오다가
깊은 유리 너머로 흩어져 버려
고요한 적막이 나를 감싸 안고
익숙한 이름조차 멀게만 번져
무너진 기억 속에 잠긴 채로
나는 묻는다
낯선 너 사라진 너
내 안을 가로지르는 잔향 같은 그림자
끝내 다가서지 못한 목소리
파도처럼 꺼져가는 마지막 빛
흔적도 남기지 않은 채 스쳐가
가만히 번진 숨결조차 차가워
붙잡으려 할수록 더 멀어지는
꿈결에 흩날리는 그날의 잔상
고요한 적막이 나를 감싸 안고
익숙한 이름조차 멀게만 번져
무너진 기억 속에 잠긴 채로
나는 묻는다
낯선 너 사라진 너
내 안을 가로지르는 잔향 같은 그림자
끝내 다가서지 못한 목소리
파도처럼 꺼져가는 마지막 빛
무수한 파편들이 가슴에 내려앉아
지워낼 수 없는 밤을 길게 드리운다
내 안에 썩어 가는 소리
이젠 너를 향해 번져가는 메아리
낯선 너 사라진 너
이 적막 속에 남겨진 흐린 초상화
끝내 닿지 못한 목소리
파도처럼 흩어져
낯선 너 사라진 너
내 안을 파고드는 짙은 너의 그림자
끝내 다가갈 수 없는 목소리
파도처럼 꺼져가는 마지막 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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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genie
Romanised by JHni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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