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바람은 소박하였고
이루어지리라 의심치 않았고
어쩌면 그것은 당연하였고
욕심인 줄은 몰랐었소
구름이 햇살을 가리고
비가 쏟아지는 날에도
난 같은 곳에
시린 밤 눈앞이 캄캄해
발을 떼기가 두려워도
난 그대의
곁에 있고 싶었소
그대와 다음 날을
또 다른 날을 함께하며
손을 잡고 싶었소
그대의 아린 숨결
꾹 참던 눈물
모두 안아
하나이고 싶었소
낙엽이 하나둘 떨어져
마음을 할퀴는 날에도
난 같은 곳에
휘영청 밝은 달 모르게
어디론가 숨어버려도
난 그대의
곁에 있고 싶었소
그대와 다음 꽃을
또 다른 봄을 함께하며
활짝 웃고 싶었소
그대의 오랜 상처
차오른 슬픔
나는 그저
굳게 믿고 있었소
그대와 내가 아닌
우리라는 말로 함께하는
그런 꿈을 꾸었소
그대의 하얀 미소
기쁜 입맞춤
그 곁에서
영원이고 싶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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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genie
Romanised by JHni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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