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줄기 빛이 꽁꽁 닫은 창문의
아주 작은 틈새를 비집고 용케도 내 방으로 들어왔다
난 문을 연 적이 없는데
지독하고 고약하게만 느껴진다
기어코 들어왔구나
흐려진 두 눈을 비비고 미간의 주름을
하나둘 느끼면서 빚을 바라본다
실눈을 뜨고 가만히 응시하니
내 방에 들어온 건 한 줄기 빛만이 아니었다
작은 침범자 가느다란 빛 위로
언제부터 있었는지 먼지가 둥둥
지저분하고 아름답게 떠다닌다 둥둥
둥둥 둥둥 둥둥 둥둥
둥둥 둥둥 둥둥 둥둥
언제부터 있던 걸까 저 조그맣고 가벼운 건
내 안에 수없이 들어왔다가 나왔을 것이다
저기 저 더럽고 지저분한 것들이
도대체 왜 어째서 어떻게 아름다울까
가만히 있던 난 가만히 그걸 바라보다
그만 재채기가 나와 버렸다
가만히 있던 날 저 작은 게 기어이 일으키는구나
오늘은 청소를 해야겠다
작은 침범자 가느다란 빛 위로
언제부터 있었는지 먼지가 둥둥
지저분하고 아름답게 떠다닌다 둥둥
둥둥 둥둥 둥둥 둥둥
둥둥 둥둥 둥둥 둥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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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genie
Romanised by JHni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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