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가에 번지는
흐린 불빛 아래
괜히 네 이름만
혼자 꺼내보다가
젖어든 거리 위
천천히 걷다 보면
우리 함께 웃던 날이
문득 떠올라
오늘 같은 밤이면
더 선명해져 가
비가 내리고 있어
내 마음처럼
조용히 하루 위로
번져가잖아
아무 일 없는 듯
웃어보려 해도
자꾸 네 생각에
멈춰 서 있잖아
우산을 나누며
걷던 그 거리도
이젠 혼자 지나가
괜히 낯설어
스쳐 가는 바람에
네 향길 찾다가
또 아무 말 없이
고개를 숙여
잊으려 할수록
더 생각이 나
비가 내리고 있어
늦은 밤처럼
조용히 내 하루에
스며들잖아
애써 웃고 있어도
쉽지가 않아
오늘도 난 이렇게
널 떠올리잖아
지나간 계절 속에
우린 멀어졌지만
내 마음 한쪽엔
아직 네가 있어
비가 내리고 있어
우리 추억처럼
눈을 감을수록
더 선명해져 가
언젠가 이 비도
멈추게 되겠지만
오늘은 그냥
널 그리워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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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genie
Romanised by JHni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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