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히 흘러내린 구름들
을 접어 고이 서랍에 넣었어
네가 없는 이 방은 종종
바다의 냄새로 가득 차
네가 남기고 간 그림자는
매일 다른 모양으로 자라나
창문 너머로 흘러가면서도
날 꼭 껴안고 넌 또 나타나
아무 일도 없는 새벽에
넌 물방울처럼 떨어지고
그대로 내 앞을 지키며 서 있는
난 그 파문을 바라보고 있네
네 눈동자 속 보이는 새들은
자꾸만 하늘로 날아가버려
잘 살고 있다는 말조차
그 깃털에 매달려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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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genie
Romanised by JHni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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