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으로 들이치는 낮은 햇빛
날카로운 정적을 그리고
어느 겨울 대합실에서 보았던
깨질 것만 같던 하늘을 또 바라보네
고단했던 여름 장마에
떠내려가던 여린 시간
아직 물기가 남은 그 이마를 짚어
한 번 숨을 쉬고
훨훨 날아가는 큰 새의 그림자
나의 방을 가득 채우고
하얗게 떠다니는 시간의 껍질
성긴 손으로 쓸어 담고 또 해를 보내
멈춘 시간을 방문해서
눈이 녹는 속도로 걷네
달라진 건 오직 나일뿐, 그 순간의
아름다움들은
지금, 비가, 되어, 내리네
여기, 물이, 되어, 태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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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genie
Romanised by JHni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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