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가에 번진 흐린 불빛
너는 말없이 멀어져 가고
반쯤 접힌 책 한 페이지엔
아직 네 하루가 남아 있어
느리게 식은 마음 위로
계절은 또 지나가는데
나는 멈춘 그림자처럼
그날 언저릴 서성여
사랑은 왜
멀어진 뒤 더 짙어지는지
비워낸 자리마다
너만 번져가
너는 오래 남은 향기 같아
문을 닫아도 흐려지지 않아
애써 두 눈 감고 잠들려 해봐도
밤은 다시 네게 기울어 와
우린 서로를 다 밝힌 불빛 같아
꺼진 뒤에도 온기가 남아
시간은 자꾸 나를 멀리 밀어내는데
나는 아직 너라는 계절에 남아
비 내린 뒤 흐린 거리마다
추억은 또 다른 얼굴이 되고
괜찮아졌단 많은 말들은
손끝 닿으면 부서져 가
혼자 남은 골목 끝마다
네 웃음이 길게 머물고
다른 하루를 꺼내 입어도
마음은 늘 너를 향해 가
사랑은 왜
닿을 듯 더 멀어지는지
부르지 못한 이름은
밤마다 깊어져
너는 오래 남은 향기 같아
문을 닫아도 흐려지지 않아
애써 두 눈 감고 잠들려 해봐도
밤은 다시 네게 기울어 와
우린 서로를 다 밝힌 불빛 같아
꺼진 뒤에도 온기가 남아
시간은 자꾸 나를 멀리 밀어내는데
나는 아직 너라는 계절에 남아
잔잔한 피아노와 스트링 연주
천천히 번져가는 감정선
너는 오래 남은 향기 같아
문을 닫아도 흐려지지 않아
애써 두 눈 감고 잠들려 해봐도
밤은 다시 네게 기울어 와
우린 서로를 다 밝힌 불빛 같아
꺼진 뒤에도 온기가 남아
시간은 자꾸 나를 멀리 밀어내는데
나는 아직 너라는 계절에 남아
너라는 계절에 남아
끝내 너에게 머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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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genie
Romanised by JHni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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