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이 어딘지 모른 채로 노를 저어가는 날이 있지 기억도 이름도 없는 바다로 흘러가려 하네 손에 쥔 것 하나 없지만 빈손이 꼭 나쁜 건 아냐 가끔은 더 가벼워 날 숨 쉴 수 있게 하네 가진 게 없어도 떠나보는 건 잡히지 않아도 믿고 싶은 건 보이지 않아도 나아가는 건 그저 살아 있다는 이유로 고요한 새벽 바다 위로 희미하게 떠오른 그림자 작은 배 하나가 묵묵히 노를 젓는다 그저 살아 있다는 이유로 ------ Source: genie Romanised by JHnim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