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에 실려 온 여름의 향기
불쑥 너가 떠올라
지독하게 더웠던 2009년 어느 날
뜨거웠던 내 사랑
학교도, 반도, 꿈마저 같은
내 옆자리의 네가
온 우주를 헤매고 나를 찾아 날아온
운명인 줄 알았어
친한 친구 녀석 짓궂은 장난에 나도 모르게
부끄러워 숨었던 어린 날의 내 모습
좋아한다고 처음이라고
나의 세상은 널 중심으로 돈다고
말도 못 하고 끝나버렸지만
여전히 쳇바퀴 같은 첫사랑
남자친구가 생겼다면서
수줍게 웃던 너
씁쓸하게 돌아오는 길 놀이터에서
청승맞게 울었지
세상이 다 무너져버렸다고 되뇌던 그 말이
아직 남아있나 봐 거기서 머무나 봐
좋아한다고 처음이라고
나의 세상이 널 중심으로 돈다고
고백해 볼 걸 못내 그리워만 하는
쳇바퀴 같은 첫사랑
돌고 돌아 다시 내게도 기회가 생기진 않을까
하는 생각에 바보 같아서 그냥 웃어넘기는 걸
좋아했었다고 잘 지내라고
언젠가 다시 꼭 한번 보고 싶다고
미련하게도 결국 제자리로 돌아온
쳇바퀴 같은 첫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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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genie
Romanised by JHni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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