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하나하나 꺼내고 있어
너를 꺼내 길가에 흘리고 있어
그렇게 걷다 보면 널 다 버리게 될까
내 마음에서 비울 수 있을까
그러다 보면 여린 봄비가 내려와도
너를 생각하지 않는 날이 오려나
그러다 보면 능소화 피는 그 여름마다
네가 떠오르지 않을지 몰라
발자욱마다 채이는 추억은
그림자처럼 날 따라오지만
쏟아지는 이 하루의 피곤
너의 빈자리마다 밀려들어
그러다 보면 가을 낙엽 비처럼 내려도
그 미소가 찾아오지 않을지 몰라
그러다 보면 겨울바람 내 볼을 깎아도
네 걱정 하지 않을 지도 몰라
하지만 난 아직 사랑하고 싶어
하지만 난 아직 사랑하고 싶어
사랑하고 싶어
그러다 보면 네 빈자리까지 사랑하다 보면
더 이상 사랑이 남아있지 않게 되면
그러다 보면 나의 기억이 모두 지워지면
그땐 그 이름을 잊을지 몰라
그땐 그 사랑을 잊을지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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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genie
Romanised by JHni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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