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 속 동그라민 너무 지루하고 어디로 굴러갈지 몰라 조마조마한걸 두 발을 딛고 선 이 땅이 도화지라면 조금 더 편한 꿈을 꿔볼 텐데 시나브로 번지는 내 맘속 작은 속삭임 창끝에 걸터앉아 운동화 조여 매고 저 멀리 손을 뻗으면 닿을 듯한 하늘을 보며 지도엔 없는 곳으로 달려볼까 지구가 둥글지 않으면 어때? 우리의 예쁜 진심이 흩어진 꿈들이 자석처럼 모여와 두 손을 잡고 걷는 이 길이 어디로 가는진 몰라도 쏟아지는 별 무리 소리에 귀를 기울여 봐 세상이 만약 반듯하다면 자꾸만 도망치던 꿈들이 곁에 머물 거야 더 가까이 데굴데굴 네 세상을 좀 더 넓게 펼쳐봐 나비잠 든 내 꿈결 위로 비행하는 바람 세상의 끝에 닿아도 낭떠러지는 없어 솜사탕처럼 폭신한 구름이 우릴 반길 거야 하나둘 발을 맞추고 뛰어볼까 세상이 평평해진다는 건 마음껏 날 수 있다는 것 생각은 멈추고 하늘 높이 뛰어봐 두 손을 잡고 걷는 이 길이 어디로 가는진 몰라도 흩날리는 바람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 봐 세상이 만약 반듯하다면 자꾸만 도망치던 꿈들이 곁에 머물 거야 더 가까이 데굴데굴 네 세상을 좀 더 넓게 펼쳐봐 밤이 찾아온 바다 끝에 닿아도 괜찮아 기다란 수평선을 따라 내 진심은 더 선명해질 테니 아껴둔 이 세상의 모든 꿈의 조각이 날 찾아와 우리가 함께 걷는 이 길이 가여워 보일진 몰라도 떨려오는 마음 깊은 곳에 손을 내밀어봐 세상이 어떤 모양이래도 자꾸만 도망치는 모든 걸 내가 지켜줄게 나를 믿어봐 데굴데굴 이 세상은 보다 작고 반듯해진 네 세상은 좀 더 넓고 새로워 ------ Source: genie Romanised by JHnim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