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바람 불던
늦은 밤 그 거리
익숙했던 골목마다
네 모습이 남아서
무심히 걷고 있어도
자꾸 뒤를 돌아봐
오늘따라 네 생각에
한참 멈춰 서 있어
네가 없는 계절엔
밤하늘도 차가워
스쳐 가는 사람들 속
더 네가 그리워져
꺼지지 않은 기억에
또 하루가 길어져
아무 말도 못 한 채
혼자 너를 떠올려
늦은 밤 창가 아래
희미한 불빛들
멍하니 바라보다가
또 너를 생각해
웃으며 지내보려
애써 하루를 보내도
익숙했던 네 목소리
자꾸 귓가에 남아
한 번쯤 우연처럼
마주칠 것 같아서
괜히 천천히 걷다가
또 너를 찾게 돼
가끔은 너도
내 생각이 날까
문득 내 이름
불러본 적 있을까
돌아갈 순 없어도
잊을 순 없나 봐
네가 없는 계절은
아직 내게 길어서
무심했던 이 거리도
전부 너로 남아 있어
지나가는 바람에도
네 온기가 남아서
오늘도 난 그 자리에
혼자 멈춰 서 있어
언젠가 다시 만나면
조용히 말할게
참 많이 사랑했다고
늦게라도 전할게
------
source: genie
Romanised by JHnimm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