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에는 단어를 자꾸 까먹는다
예전처럼 술을 마시지도 않는다
내게 세상에서 가장 중요하지 않던 것이
이리 느껴지니 혼란하다
엄마는 나에게 뻗대지 마라 한다
아버지는 육십부터 숫자를 안 센다
나는 어디에서나 새싹일 줄로만 알았지
이제 나무정도 되는구나
사실은 그렇게까지 신경 쓰이진 않아
다만 다만 문득문득 그렇게
어떤 말을 해야 멋진 어른일까
어떻게 굴어야 꼴값이 아닐까
고민한다고 답이 나오면 얼마나 좋겠냐만은
그런 건 없지 그냥 버텨본다
삼촌뻘이었던 나의 종이 첫사랑은
까마득한 동생이 돼버린 지 오래다
하지만 나는 그래도 그를 오빠라고 부를래
이건 어쩔 수가 없는 거야
솔직히 나 이때까지 살아있을 줄 몰랐어
그래 그래 이왕 여기까지 온 거
힘을 내봐야지 기운 없더라도
사랑 해봐야지 이빨이 갈려도
별거 아니다 다 지나간다
최면을 걸어본다만은
눈물이 나지 그냥 흘려본다
인생의 시계가 있다고 하던데
날짜변경선도 적용해 주는지
지구인 수가 70억이 넘었다고 하더만은
어떻게 똑같이 가요
각자의 속도대로
조금 더 씩씩하게!
일단 살아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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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genie
Romanised by JHni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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