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오늘의 해가 저물고
기다란 그림자 속 달이 떠올라
마지못해 기다린 끝없던 안녕은
손 끝에 스치듯 날아가고
피어오른 안개를 쫓아
슬며시 저 하늘을 바라 봐
넌 어디쯤에 있을까?
나와 같은 하늘을 바라보고 있을까?
뻐근해진 고개를 숙인채
한숨 쉬며 고인 물에 비친 너를 그려 봐
난 아직도 너를 잊지 못했나 봐
오늘도 안녕
만날 때도 헤어질 때도 똑같은 말인데
이 안녕이 헤어짐으로 끝날 때
비로소 안녕인가 봐
이렇게 안녕
헤어짐의 아쉬움이었던 나의 안녕
우린 서로 같은 인사를 했었을까?
이젠 끝인 안녕인가 봐
그래 안녕히
너의 오늘도 안녕하길
아무렇지 않은 듯 숨긴채
살아가도 된다고 난 늘 속였었나봐
난 아직도 너를 잊지 못했는데
오늘도 안녕
만날 때도 헤어질 때도 똑같은 말인데
이 안녕이 헤어짐으로 끝날 때
비로소 안녕인가 봐
이제는 안녕
날 잊었을 너의 밤이 안녕하길
그 안녕은 언제나 널 만났을 때
반가운 마음의 안녕
그래 안녕히
이젠 모두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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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genie
Romanised by JHni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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