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상 위에 엎드린 채로
교복 소매에 얼굴을 묻고
창가 햇빛을 이불 삼아
너의 손을 포개며 웃던
나른해진 쉬는 시간에
너와 웃고 떠들다 보면
금세 수업 종이 울려서
아쉬움에 손깍지 끼던
초록에 물들어 가던
어린 날의 사랑 같은 것들과
괜스레 길어지던 여름의 눈맞춤
혼자서 되감아 보는 숙제 같은 것들과
아직 해방되지 못한 꿈 같던 순간들
녹음과 푸름이 공존했던 둘만의 계절엔
쏟아지던 석양빛은 밝은 조명이 되어 줬고
붉은 하늘 아래에서 조각배를 바라보던
선명하고 아름답게 번진 기억의 조각들
꽃이 피는 겨울날을
기약하며 또 보자던 그 말이
다신 볼 수 없단 말 같아서 슬펐어
꺾여 버린 꽃은 아무 향도 남지 않아서
결국 어느 계절에서도 찾지 못했어
꽃이 피는 겨울날을
기약하며 또 보자던 그 말이
다신 볼 수 없단 말 같아서 슬펐어
꺾여 버린 꽃은 아무 향도 남지 않아서
결국 어느 계절에서도 찾지 못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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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genie
Romanised by JHni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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