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보에도 없던 비가
골목을 갑자기 적시던 날
우린 우산 하나 없이
웃다가 그냥 젖어버렸지
네 어깨에 떨어진 물방울
괜히 손으로 털어주다가
말하지 않아도
무언가 시작된 걸 알았어
우리 사랑은 소나기 같아서
잠깐이라 더 선명했고
후회할 줄 알면서도
온몸으로 맞아볼 만했어
다 젖어버린 우리 기억 위로
햇살이 비쳐와도
너를 사랑했던 순간은
마르지 않고 남아 있어
마른 옷으로 갈아입고도
추위는 쉽게 가시질 않고
그저 너의 온기 하나가
그날을 따뜻하게 추억하잖아
지나가다 같은 비 냄새에
괜히 뒤를 돌아보면
이미 끝난 계절처럼
너는 거기 없는데
우리 사랑은 소나기 같아서
잠깐이라 더 선명했고
후회할 줄 알면서도
온몸으로 맞아볼 만했어
다 젖어버린 우리 기억 위로
햇살이 비쳐와도
너를 사랑했던 순간은
마르지 않고 남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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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genie
Romanised by JHni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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