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리지 않는 화면을
괜히 몇 번 더 켜봐
이름 하나 뜰 것 같아서
의미 없는 시간을 넘겨
익숙했던 벨소리는
이제는 너무 조용해
당연했던 하루 속에서
너만 빠진 것 같아
걸지 못한 이유가
쌓여만 가다가
지워지지 못한 채로
남아 있어
한 번만 더 전화해도 될까
아무 말 없이 있어도 괜찮아
너의 숨소리라도 들으면
다시 괜찮아질 것 같아서
끊어내지 못한 이 마음이
여전히 너를 부르고 있어
연결되지 않는 이 밤 속에
나 혼자 통화 중이야
남겨진 통화 기록들
지우지 못하고 있어
짧았던 몇 마디 말들이
이렇게 오래 남아서
다 끝난 걸 알면서도
버릇처럼 번호를 눌러
마지막 한 자리에서
또 멈춰 서 있어
다신 안 올 연락인 걸
알고 있으면서
혹시라는 말 하나로
버티고 있어
한 번만 더 전화해도 될까
아무 말 없이 있어도 괜찮아
너의 숨소리라도 들으면
다시 괜찮아질 것 같아서
끊어내지 못한 이 마음이
여전히 너를 부르고 있어
연결되지 않는 이 밤 속에
나 혼자 통화 중이야
수신음조차 없는 시간 속에
혼자 말을 걸어봐
대답 없는 너에게
끝내 전하지 못한 말
이제는 다 지워야겠지
이 번호도 이 마음까지도
근데 마지막 한 번만 더
네 이름을 눌러보고 싶어
끊어야 하는 건 나인데
여전히 기다리는 나야
연결되지 않는 이 밤 속에
끝내 남겨진 통화 중
------
Source: genie
Romanised by JHnimm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