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에 쥔 건 분명 너였는데 언제부터였는지 잘린 온기
투명한 말들 사이로 금이 간 우리를 봤어
익숙했던 눈빛마저 어딘가 어긋나 있고
아무 일 없단 표정 뒤로 조용히 무너져 가
아무렇지 않은 척
스쳐 지나간 하루가
작은 균열처럼 번져
나를 부서뜨려
너는 빛나던 작은 조각
나는 그걸 쥐고 있던 손끝
조금씩 베여도 몰랐던 감각
사랑이라 믿어버린 순간들
흩어진 너의 이름 조각들
내 안에서 부서지는 밤들
잡으려 할수록 멀어지는 너를
결국 혼자 남겨진 나 오늘도
발끝에 남은 기억 위로 조심스레 걸어가 보지만
투명했던 약속들이 이젠 날카롭게 박혀
되돌릴 수 없는 시간 그 위에 서 있는 나
아직도 네 온기를 놓지 못한 채로
되돌릴 수 없단 걸
이미 알고 있는데
손끝에 남은 너를
또 붙잡게 돼
너는 빛나던 작은 조각
나는 그걸 쥐고 있던 손끝
조금씩 베여도 몰랐던 감각
사랑이라 믿어버린 순간들
흩어진 너의 이름 조각들
내 안에서 부서지는 밤들
잡으려 할수록 멀어지는 너를
결국 혼자 남겨진 나 오늘도
깨진 틈 사이로 새어 나온
우리였던 시간들
눈 감아도 선명해서
지울 수가 없어
너는 끝내 닿지 못할 빛
나는 그 아래 서 있던 그림자
아프단 말도 늦어버린 채
또 하나의 밤을 건너가
흩어진 기억 위를 걸어
아직도 널 밟고 서 있는 나
피 흘리듯 남겨진 사랑이
조용히 나를 물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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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genie
Romanised by JHni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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