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낸 지 몇 분 안 됐을 땐 별일 아닌 줄 알았는데
읽었다는 표시 하나에 흔들려 내 마음이
바쁜 거라 생각해 보려 계속 이유를 만들려 해도
시간이 갈수록 많은 생각에 잠겨
답이 늦는 이유보다 없다는 게 더 이상해서
혼자 이해하는 척 멍하니 바라봐
말없이 사라진 너라서 잡을 수도 없는 나야
이유조차 알지 못해서 슬퍼하지도 못해
그만하자는 그 한마디도
듣지 못해서
보내려다 지워보고 집착하면 독이 될까 봐
아무 일 아닌 척하려 해봐도 그게 잘 안돼
말없이 사라진 너라서 잡을 수도 없는 나야
이유조차 알지 못해서 슬퍼하지도 못해
그만하자는 그 한마디도
듣지 못해서
끝이라는 말보다 더 확실한 게 있다면
아무 말도 없는 지금이 그런 거겠지 아마
혹시나 싶어 남겨둔 말도 결국 다 지워내 볼게
잊어야 할 이유도 모르고
이렇게 끝낼 거였다면
시작하지 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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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genie
Romanised by JHni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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