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또 이렇게
아무 일 없는 척 지나가고
불 꺼진 방 안에
혼자 남아 너를 꺼내
괜찮은 줄 알았어
시간이 좀 지나면 다 잊혀질 줄
근데 왜 이 밤만 되면
자꾸 네가 또 선명해져
참으려고 할수록
더 크게 번지는 이름
늦은 밤에야
나는 또 너를 불러
지우려 했던 기억들이
다시 날 잡아
아무 일 없듯이
잘 살고 있는 줄 알았는데
결국 난 너 하나
놓지 못한 채야
익숙했던 거리도
이젠 낯설게 느껴지고
웃고 있는 사람들 속에
나만 멈춰 있는 것 같아
너는 잘 지내니
나처럼 가끔은 떠올릴까
아니면 이미 다
지워버린 건 아닐까
보내야 하는데
왜 난 여기서 멈춰
늦은 밤에야
나는 또 너를 불러
괜찮아진 줄 알았던
내가 무너져
하루를 버티고
겨우 눈을 감으려 하면
또다시 너로
가득 차버려
한 번쯤은
나를 찾을까 기대해
이런 내가
참 바보 같아
늦은 밤마다
너를 또 꺼내 놓고
끝내 하지 못한 말들을
혼자 남겨
이렇게라도
널 붙잡고 있는 내가
아직은 너를
사랑하고 있나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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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genie
Romanised by JHni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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