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일도 없이
하루가 지나가고
익숙한 이 길 위에
또 나 혼자야
별생각 없이
걷다가 멈춰 서
이유도 없이
한숨이 나와
괜찮은 척은
이제 익숙한데
그냥 그런 하루야
별거 아닌 하루야
웃지도 울지도
않고 지나가
사람들 사이에
섞여 걸어도
왜 나만 혼자
남은 것 같아
괜히 핸드폰만
계속 들여다봐
올 리 없는 이름
알면서도
시간은 그대로
흘러가는데
내 마음은
그대로야
지운 줄 알았던
기억 하나가
그냥 그런 하루야
아무 일도 없는데
이상하게 오늘은
조금 길어
다 잊은 줄 알았던
그날처럼
아무 이유 없이
또 생각나
지나간 일인데
왜 이럴까
혼자 남은 밤이
길어져
그냥 그런 하루야
별거 아닌 하루야
근데 왜 자꾸
너로 끝나
아무 말 없이도
괜찮았던 날들
그게 자꾸
생각나그게 나야
한 번쯤은
나를 찾을까 기대해
이런 내가
참 바보 같아
늦은 밤마다
너를 또 꺼내 놓고
끝내 하지 못한 말들을
혼자 남겨
이렇게라도
널 붙잡고 있는 내가
아직은 너를
사랑하고 있나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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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genie
Romanised by JHni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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