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시간 위에
너의 상처 곁에
흐르던 멜로디 처럼
각자의 계절을 건너
너의 숨결 위에
너의 외침 속에
새겨진 약속처럼
그렇게 서른 개의 바람을 지나
여전히 같은 숨
텅 빈 의자들 사이
어제의 함성이 남아
불 꺼진 무대 위에 서면
다시 처음이 돼
건조한 공기와 먼지 속에서
기타를 다시 잡고
숨을 고르고
널 만날 준비를 해
늘 걷던 길
늘 보던 풍경
이런 익숙함 속에서도
이 길의 끝이 어딘지
알 수는 없지만
우린 지금 여기에
너의 시간 위에
너의 상처 곁에
흐르던 멜로디 처럼
각자의 계절을 건너
너의 숨결 위에
너의 외침 속에
새겨진 약속처럼
그렇게 서른 개의 바람을 지나
누군가의 지친 퇴근길
입술 끝에 맴돌던 노래
누군가의 외로운 밤
눈물 위에 내려앉던 노래
어떻게든 하루를 건너게 했던
이름 모를 힘처럼
그걸로 충분해
우린 서로 웃어
빛나지 않는 날에도
이름이 불리지 않아도
남겨질 건 결국
서로의 시간
너의 시간 위에
너의 상처 곁에
흐르던 멜로디 처럼
각자의 계절을 건너
너의 숨결 위에
너의 외침 속에
새겨진 약속처럼
그렇게 서른 개의 바람을 지나
여행 같은 삶은 불안하고
함성은 오래 남지 않지만
어둠 속에서
너의 불빛이 흔들릴 때
우린 다시 노래가 돼
영원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서로를 다시 일으켜 세우며
그렇게 서른 개의 바람을 지나
여전히 같은 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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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genie
Romanised by JHni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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