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하얀 종이 벌판에
부대끼는 낱말들에서
난 사랑을 봤어요
어느 번진 글자 하나
당신 마음을 꾹꾹 눌러 담았다고
대신 말해주고 있었어요
같은 듯 만나
달랐던 우리가
다시 비슷한 단어를
조심히 적어요
사랑이라는 두 글자
써 내려가면서
그대 무슨 생각 하셨나요
글자 사이 숨은 숨결은
조금은 서툴러 더 따뜻한걸요
햇살처럼 접힌 모서리
바람처럼 열린 그 인사말에는
조심스레 피어있는 내 이름
나는 그 한 장에 이렇게나 물들어 있어요
흐릿한 지운 흔적
머뭇대던 손끝 따라서
난 설렘을 봤어요
종이 골목 너머
들리는 소리
음
미처 숨기지 못한
마음들이 소곤대고 있는 중
같은 듯 만나
달랐던 우리가
다시 비슷한 단어를
조심히 적어요
사랑이라는 두 글자
써 내려가면서
그대 나를 생각하셨나요
으음
글자 사이 숨은 숨결은
조금은 서툴러 더 따뜻한걸요
햇살처럼 접힌 모서리
바람처럼 열린 그 인사말에는
조심스레 피어있는 내 이름
나는 그 한 장에 이렇게나 물들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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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genie
Romanised by JHni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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