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폰을 끼고
볼륨을 조금 올려
아무 계획 없이 집을 나서
흘러가는 노래에
걸음을 맞추면
괜히 어디론가 가고 싶어져
멈춰 있던 하루가
다시 움직여
조용히 기분이 밝아져
이대로 걸어가 볼까
바람이 부는 쪽으로
정해둔 목적지는 없어도
괜찮은 날
조금 느린 발걸음
노래를 따라가면
평범한 거리도 좋아 보여
지나가는 사람들
겹쳐지는 웃음
작은 장면들이
눈에 들어와
별거 아닌 순간이
기억이 될 것 같아
오늘이라는 시간이 좋아서
이대로 걸어가 볼까
햇빛이 닿는 곳으로
이유 없이 웃게 되는 이런 하루
조금 더 이어지는 길
노래가 멈출 때까지
지금 이 기분을 남겨둘래
천천히 흘러가는
오후의 공기
괜히 멈춰 서서
숨을 쉬어
이대로 걸어가 볼까
조금 더 멀리까지
아무도 모르는 이 길이 좋아져
조용히 이어지는 날
가벼운 이 순간
오늘을 기억할게
이 느낌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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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genie
Romanised by JHni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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