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된 방 안에
너의 빈자리가
괜히 더 커 보여
오늘따라 그래
아무 일 없다는
얼굴로 지내도
하루 끝에 오면
자꾸 멈춰 서
시간이 지나면 괜찮다던 말
왜 나는 아직 그대로일까
난 아직 거기 서 있어
우리가 머물던 날
너는 다 지나간 듯
잘 살아가는데
난 아직 거기 서 있어
그날의 우리 안에
한 발도 못 떼고
이 자리에 있어
지워진 사진들
남겨진 기억들
버리진 못하고
그냥 두고 있어
괜찮아질 거라
나에게 말해도
밤이 깊어질수록
다시 또 선명해
계절이 몇 번을 바뀌어도
내 맘은 아직 그 자린가 봐
난 아직 거기 서 있어
우리가 머물던 날
너는 다 지나간 듯
잘 살아가는데
난 아직 거기 서 있어
그날의 우리 안에
한 발도 못 떼고
이 자리에 있어
혹시 너도 가끔은
나를 떠올릴까
그건 몰라도
난 아직 여기야
난 아직 거기 서 있어
마지막 인사 뒤
혼자 남겨졌던
그 밤에 서 있어
언젠가 나도 걷겠지
다른 길 위에서
하지만 오늘은
여기 서 있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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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genie
Romanised by JHni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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