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로 가득한 이 거리 속에서
나는 또 너를 찾고 있어
웃고 떠드는 수많은 얼굴 사이로
익숙한 네 모습 같아
손을 뻗으면 닿을 것 같은데
왜 이렇게 먼 것 같을까
같은 하늘 아래 서 있는 우리
나 혼자 남겨진 시간 속에서
너의 이름을 불러봐도
나는 저 멀리
사람들 속에서도
너만 보이는데
너는 내 앞에 서 있어도
나를 보지 못한 채
그냥 지나가
이렇게 가까이
이렇게 멀어져
우리 사이가
함께 걷던 길은 그대로인데
발걸음만 낯설어지고
같은 계절 속에 서 있는 나
너는 다른 시간 속에
닿을 듯 멀어지는 이 거리에서
나는 아직 멈춰 서 있어
나는 여전히
사람들 속에서도
너만 보이는데
너는 내 앞에 서 있어도
끝내 나를 모른 채
다른 길로 가
잡을 수 없이
멀어져 가는
우리 사이가
혹시 내가 사라진 것처럼
너의 하루 속에 없는 걸까
불러봐도 닿지 않는 이름처럼
점점 흐려지는 너
나는 여전히
수많은 사람 속에서도
너만 보이는데
너는 내 앞에 서 있어도
나를 보지 못한 채
스쳐 지나가
이렇게 가까이
이렇게 멀어진
우리 두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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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genie
Romanised by JHni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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