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없이 마주 앉아
흐르는 음악을 듣고
창밖에 번진 불빛이
잔잔히 흔들려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서로 알고 있지만
아무 말도 못 한 채
시간만 흘러가
조용한 이 공기 속에
조금 멀어진 우리
이 시간에 이 순간에
우린 어디쯤일까
같은 곳을 바라보면서
다른 생각을 해
이 시간에 이 순간에
멈춰 서 있는 마음
잡고 있던 두 손이
조금 낯설어
익숙했던 대화들도
점점 짧아지고
웃음 뒤에 남겨진 말
사라지지 않아
늦은 밤 거리 위로
차가운 공기 흐르고
돌아서기 전까지
우린 멈춰 서 있어
이 시간에 이 순간에
우린 어디쯤일까
같은 곳을 바라보면서
다른 생각을 해
이 시간에 이 순간에
멈춰 서 있는 마음
잡고 있던 두 손이
조금 낯설어
시간이 지나가면
괜찮아질 거라 믿지만
지금 이 고요함 속에
모든 게 멀어져
이 시간에 이 순간에
우린 여기 서 있고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서로를 놓아
이 시간에 이 순간에
우리였던 시간만
조용히 남아
이 시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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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genie
Romanised by JHni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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