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이 남은 거리 조금 늦은 걸음
말없이 흘려보낸 하루가 뒤늦게 따라와
사소했던 장면도 이상하게 선명해
굳이 이유를 묻지 않아도 느껴지는 게 있어
아직 닿지 않아도 이미 가까운 거리
서로 다른 리듬이 같은 속도로 가
확실하진 않아도 멈출 생각은 없어
이 흐름 위에서 조금 더 가볼래
아무 말 없이도 우린 이어져
속도를 맞춘 채 같이 움직여
붙잡지 않아도 흩어지지 않게
지금 이 순간을 그냥 믿어
조금 느리게 조금 빠르게
이 밤은 우릴 데려가
멀리 가지 않아도 움직이고 있다는 걸
서로 알고 있어 그걸로 충분해
익숙해진 풍경에 낯선 온도 하나
우연처럼 스친 순간들이 자꾸 남아
정리되지 않은 말도 이젠 괜찮아서
머뭇대던 마음을 그대로 두게 돼
완성되지 않은 감정이 오히려 편안해
침묵 사이에 남은 온도가 더 솔직해
지금의 이 간격이 어색하진 않아
서두르지 않는 쪽이 나아 보여
아직 닿지 않아도 이미 가까운 거리
서로 다른 리듬이 같은 속도로 가
확실하진 않아도 멈출 생각은 없어
이 흐름 위에서 조금 더 가볼래
아무 말 없이도 우린 이어져
속도를 맞춘 채 같이 움직여
붙잡지 않아도 흩어지지 않게
지금 이 순간을 그냥 믿어
조금 느리게 조금 빠르게
이 밤은 우릴 데려가
멀리 가지 않아도 움직이고 있다는 걸
서로 알고 있어 그걸로 충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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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genie
Romanised by JHni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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