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시절 내게 가득했던 수많은 질문들
오늘의 나는 그 무엇에도 답하지 못했다
서글픈 마음에 한참을 뒤돌아보다 결국 멈춰 섰다
어디로 가야 할까 살아낼 수는 있을까
걸어도 걸어도 제자리인 나의 삶은
내일을 비추는 태양이 겁이 나
커튼 사이로 숨어버렸다
되돌아가기에는 너무 멀리 와 버렸고
낡은 나침반의 바늘은 움직이질 않는다
길 없는 길 위에서 가만히 두 눈을 감고 주저앉아 버렸다
어디로 가야 할까 살아낼 수는 있을까
걸어도 걸어도 제자리인 나의 삶은
내일을 비추는 태양이 겁이 나
커튼 사이로 숨어버렸다
기세등등이 노래하던 용감한 젊음과
새가 지저귀던 푸르른 나의 봄날은
결국 피어나지 못한 채로
인사도 없이 시들어 간다
어디로 가야 할까 살아낼 수는 있을까
모두가 떠나간 자리 홀로 남겨진 나의 삶은
세상을 돌던 궤도 밖으로
튕겨진 채로 멀어져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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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genie
Romanised by JHni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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