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오후 창가에 앉아 햇살을 손끝으로 만져 보며
아무 말 없이 흘러가던 계절을 가만히 마음에 적어 본다
누구에게도 들려주지 못한 내 안의 작은 이야기들
스스로를 달래듯 속삭이다 보면 어느새 봄이 내게 다가와
아무것도 변한 게 없는데 왜 이렇게 눈부셔질까
내 안에 봄이 찾아와 작은 숨결처럼 번져 와
아무도 모르는 그 자리에서
나를 깨우고 있어 그 자리가 바로 너야
길 위에 떨어진 햇살 위로 나지막이 발걸음을 옮기며
언젠가 놓아버린 꿈 하나를 다시 불러 보게 되는 날
괜찮다고 말해 주지 못해 오래 숨겨 둔 기억들
봄바람에 스쳐 가듯 흔들려도 이제는 외면하지 않을래
조금씩 마음이 풀리듯 나답게 웃고 싶어져
내 안에 봄이 찾아와 작은 숨결처럼 번져 와
아무도 모르는 그 자리에서
나를 깨우고 있어 그 자리가 바로 너야
나를 놓지 않고 나를 안아 주던 이 봄을 기억할게
봄이 나에게 말해 괜찮다고,
여기서부터라고 작은 용기 하나 피워 놓고
다시 걸어가 볼게 누군가의 시선이 아닌
내가 고른 햇살 속에서
오늘의 나를 안고 조용히 피어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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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genie
Romanised by JHni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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