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초과가 됐겠지
우린 매번 느렸고
이 말조차 힘들다면
그냥 아무 말 말아줘
사라진다는 건 정말
믿기지도 않는 핑계겠지만
이젠 시간 초과야, 우리 계절도
네가 본 건 몇 시까지일까
멈춘 시곗바늘 속
끝에 서 있었던 나일까
영문도 모른 채
사라진다는 말은 이렇게 쉬운데
남겨진다는 건 참 어렵네
늦었단 걸 알면서 괜찮은 척 끄덕여
결국 인정했네 사랑보다 우리가 더 느렸다는 걸
우린 서로를 탓하던 시간에
같은 시간을 걷고 있다고 그렇게 믿어줄래
시간 초과가 됐겠지
우린 매번 느렸고
이 말조차 힘들다면
그냥 아무 말 말아줘
사라진다는 건 정말
믿기지도 않는 핑계겠지만
이젠 시간 초과야, 우리 계절도
조금만 더 기다리면
우린 달라졌을까
도달하지 못한 마음이
아무 데도 못 가잖아
빨리 치면 뭐가 달라질까
늦게 보내면 또 멀어질까
단 한 줄의 안부를 만 번 고쳐 쓰는 나야
이미 시간 초과
내일로 미룬 말
네 하루 끝에 난 끼지 못한대도
전송되지 못한 말은
별빛 사이로 흩어져 가
돌아갈 방법은 없겠지만
버려진 초안들 속에 우리 말을
찾는 중인걸
시간 초과가 됐겠지
우린 매번 느렸고
이 말조차 힘들다면
그냥 아무 말 말아줘
사라진다는 건 정말
믿기지도 않는 핑계겠지만
이젠 시간 초과야, 우리 계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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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genie
Romanised by JHni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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