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돌아가시면 울 수 있을까?
스물 한 살에 궁금증이 풀렸어
슬픈 것보다 후련한게 더 컸어
죽음으로 무너져 불태우는 주검
생전 처음 보는 이 형들은
엄마 좀 챙겨 주라고 훈수를
뭐 어떻게?
죽음은 무거운 눈물들을 남기고
가벼워진 감정들을 체감해
잘됐다 생각해
아빠 잘 죽었다
참 힘들었다
나 아빠를 각목으로 때렸어
피가 그렇게 많이 날 줄은 몰랐어
나 살인자가 된 걸까?
내 티에 문양들이 아빠는 취했었고
아니 간경화로 조현병이 도졌어 또 엄마를 때렸어
난 그대로 방치하고 엄마하고 밖으로
나가서 새마을금고 거울에 날 비췄어
피범벅 아이러니하게도 아무도
날 혼내지 않았어 아빠는
어떻게 된걸까? 내 기억은 끊겼고
어쨌든 아빤 살아남았어
우리 살아있는거 맞을까?
말 수가 줄어도 그리 티가 나진 않았어
랩으로 덮었어 무서운 이 정적들을
랩하게 방에서 나가줘
난 잘못하지않았어
그럼 누가 잘못한 걸까? 모르겠어 난 하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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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genie
Romanised by JHni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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