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 이 집을
싸고있어 짐을
꽤 들거야 힘이
안 돼 하루 이틀 갖곤
방에 쌓여있는 시간을 정리해
말로 못할 기분나를 떠미네
챙겨갈게 산더미네
우리 사진 또 편지
물감이 묻은 흰티와
어릴때 적은 일기와
전전 직장에서 쓰던 명함
아직 남았던가
선반을 치우며 맘을 비워
난 이제서야 나인지도
손엔 전세계약서를 쥐고
용달에 몸을 실어
이제 난 가요 뒤는 안 봐요
걱정은 마요 정말 괜찮아요
이제 난 가요 급여일로 안 쳐줄
며칠이 값져서
좀 있다 봐요 봐요
은행에서 돈을 빌렸지
필요했거든 2천이
아버진 심통이 나셨고
난 말을 미뤘지 미안하단
갚아 나갈게 이리 많아
관리비, 요금, 대출이자까지
어깨가 무겁고 가슴이
답답할 만도 한데
홀가분하네
자다 깨도 눈치 안봐도 돼
늦게 밖에 있다 와도 돼
아빠 전화가 없네 아홉시에
알아서 일어나야 해도
동료들이 모여 청소를 도와줘, 고마워
떠나온 길이 도화선
정해진 건 아무것도, 근데 확실한 건
이제 난 가요 뒤는 안 봐요
걱정은 마요 정말 괜찮아요
이제 난 가요 급여일로 안 쳐줄
며칠이 값져서
좀 있다 봐요 봐요
따스한 미소, 그거면 충분했는데,
두말 할 거 없이 세상은 냉정해
방이 준비 됐는지에 대해 내게 묻네
‘그렇고 말고,’ 이건 내
홀로서는 과정
두발을 담궈
너와 골라 놓고팠던 소파 또
냉장고에 세탁기는 옵션
꿈을 꿔 미래에 탁트인 오션 뷰
무급 휴가를 내
무급 휴가를 내
무급 휴가를 냈어
무급 휴가를 내
무급 휴가를 내
무급 휴가를 내
무급 휴가를 냈어
금방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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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genie
Romanised by JHni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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