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지마
푸른 동공에 속지마
시린 감각, 익숙함을 믿어
적응이란 참 무서워
나를 갉아먹던 저 공간이
지금은 정말 그렇게 보이잖아
검은 메아리는 내 사랑
다시 돌아가야할 것 같은
그런 반복되는 날들에
점점 지쳐와
던져내야 할 흑색의 눈은
뒤로 감춰버리고
행복 위로 버젓이 서있는 나는
정말 괜찮은걸까
(아마도 언젠가)
아마도 언젠가
관성의 늪을 찾을거야
겁이 많은 그림자처럼
듣지마
익숙한 비명은 듣지마
낯선 시야, 새파란 방향을 따라가
중력을 거스르는 나무와
제멋대로인 바람처럼
나아가
점점 불안해져오는 마음은
뒤로 감춰버리고
두 발 딛고 버젓이 서있는 나는
정말 괜찮은걸까
(내 곁에 있어줘)
내 곁에 있어줘
너의 별을 따라갈거야
낯선 길 위 나침반처럼
어느샌가
나도 너처럼
다정한 색에
물들고 있어
옅어지는 그림자
더러워진 과거는
가여워보여
외로운 세상이 익숙하던
그 때를 더듬어봐도
다시 돌아오라는 손짓이
계속 나를 맴돌아도
(이제는 괜찮아)
이제는 괜찮아
나날들이 익숙해져서
처음부터 그랬던 것 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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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genie
Romanised by JHni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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