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봄날에
너를 처음 봤어
따뜻한 바람이
천천히 불던 날
햇살이 비치던
그 길 위에서
아무 말도 없이
서 있던 너
괜히 마음이
조용히 흔들려
그날의 공기가
달라 보였어
이유도 모른 채
하루 종일
그 장면이 맴돌아
괜히 한 번 더
뒤돌아보던
내가 낯설었어
어느 봄날에
네가 내게 와
아무렇지 않게
웃어주던 날
그 순간부터
조금씩 나는
너를 향해
걸어가고 있어
어느 봄날에
시작된 마음
별거 아닌 말도
자꾸 기억나
스쳐 가는 향기까지
남아 있어
다른 계절이 와도
그날의 공기는
여전히 나를
그 자리에 세워
익숙했던 하루도
조금은 달라져
이름 모를 설렘이
내 안에 번져
그땐 몰랐어
이게 시작일 줄
이렇게 오래
남을 줄은
어느 봄날에
네가 내게 와
조용히 내 하루를
바꿔 놓던 날
그 순간 이후
나는 조금씩
너를 생각하며
웃고 있었어
어느 봄날에
피어난 마음
혹시 너도
같은 하늘 아래
그날을 기억할까
말하지 않아도
괜찮은 이 느낌
조금은 믿고 싶어
조심스럽게
다가가 볼까
이 봄이 끝나기 전에
어느 봄날에
네가 내게 와
내 안에 작은
봄을 남겼어
그날 이후로
나는 매일
조금씩 더
너를 좋아해
어느 봄날에
시작된 이야기
지금도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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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genie
Romanised by JHni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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