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저물어 가는 길에
문득 너 생각이 나서
아무 이유도 없이 한참을
그 자리에 서 있었어
함께 걷던 거리의 불빛이
오늘따라 낯설게 보여
웃고 떠들던 그 순간들이
멀어져 가는 것 같아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 거라
사람들은 쉽게 말하지만
보고 싶어요
아무 말 없이 떠난 너를
지우려 할수록 더 선명해져
내 하루 속에 남아
보고 싶어요
다시 볼 수 없다는 걸 알지만
너를 부르다 또 멈춰 서는
나를 어떡하나요
익숙했던 하루의 끝마다
습관처럼 너를 찾고
대답 없는 고요 속에서
혼자 남겨진 걸 느껴
아무렇지 않게 살아보려
몇 번이나 마음을 다잡아도
너 없는 세상 속 나는
어디에도 닿지 못해
잊으려 할수록
더 깊이 남아 있는 너
보고 싶어요
아무 말 없이 떠난 너를
지우려 할수록 더 선명해져
내 하루 속에 남아
보고 싶어요
다시 볼 수 없다는 걸 알지만
너를 부르다 또 멈춰 서는
나를 어떡하나요
우리 함께 웃던 날들이
아직 어제 같은데
나의 시간은 그날에 멈춰
앞으로 가지 못해
보고 싶어요
끝내 전하지 못한 말들
가슴에 남아 나를 붙잡아
오늘도 머물러요
보고 싶어요
혹시 너도 같은 마음이면
스쳐 가듯 한 번만이라도
내 앞에 서 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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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genie
Romanised by JHni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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