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헤어졌구나
난 습관처럼 작별 인사를 하고
슈퍼를 들러
저녁 거리나 사고
또 하나 떠나갔구나
괜찮아지고 말겠지 또 바보처럼 웃겠지
매번 그랬던 것처럼
분명 너는 소중했는데
난 왜 여태 이리 꼿꼿이 서있는지
다 지나가는 것도
어쩔 수 없는 것도
모두 아물어가는 것도
다 지겹기만 한
난 넘치게 따르는 법도 잊고
멍청하게 울지도 못하고
이따금 저만치서 걸어오는 추억에
못 본 체 지나칠 뿐
그럼 그 밤들은 무얼 남긴 건지
왜 나의 밤은 늙어 갈수록
붉었던 마음들은 바래져 가는데
천정에 얼굴들은 늘어만 가는지
분명 우린 반짝였는데
난 왜 그리 쉽게 모두 다 버렸는지
나른한 주말도
느리게 식는 밥도
집으로 굴러가는 길도
다 지겹기만 한
난 굳은 사람이 되어
어떤 기억으로도
이젠 서럽지 않고
누구도 열 수 없는 문이 되어
난 넘치게 따르는 법도 잊고
멍청하게 울지도 못하고
이따금 저만치서 걸어오는 추억에
못 본 체 지나칠 뿐
그럼 그 밤들은 무얼 남긴 건지
왜 나의 밤은 늙어 갈수록
붉었던 마음들은 바래져 가는데
천정에 얼굴들은 늘어만 가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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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genie
Romanised by JHni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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