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 따분했던 등굣길도
너를 마주치는 날에는 특별했었어
난 구겨진 신발을 고쳐 신고
뒤처지지 않게 너를 따라 걸었어
나의 시선은 언제나
네 모습을 쫓고 있었어
너의 예쁜 웃음을
그래서 너의 모든 게
그 애를 향하고 있단 걸
모를 수가 없었어 애써
모른 척해봤지만
사실 그날 널 바라보다
뒤돌아선 나를 알고 있는지
넌 그 애의 대답 하나로
세상을 다 가진듯해 보였지만
용기가 없어 난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그렇게 무너져 내렸어
비가 내려오던 어느 날 오후엔
조금 슬퍼 보이는 널 보게 되었어
우산이 없던 너와 같이 걸으며
떨리는 마음을 애써 눌렀던 거야
위로할 수도 없었고
좋아할 수도 없었던 건
네가 아픈 건 싫어
엇갈리는 골목에서
인사를 건네는 너에게 난
말을 하고 싶었어 계속
너를 좋아했다고
널 멀리서 바라만 봐도
마음이 벅차고 많이 아팠다고
나도 너에게 보통을 넘어
소중한 사람이고 싶어
사실 그날 널 바라보다
뒤돌아선 나를 알고 있는지
넌 그 애의 대답 하나로
세상을 다 가진듯해 보였지만
널 멀리서 바라만 봐도
마음이 벅차고 많이 아팠다고
나도 너에게 보통을 넘어
더 소중한 사람이고 싶었다고
용기가 없어 난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그렇게
난 내일도 너에게 아무 말도 할 수가 없겠지만
비가 내리는 날엔
네가 아프지 않게 이렇게
널 위한 우산을 들어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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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genie | Romanized by JHni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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