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 없던 오후
친구가 부른
별일 없는 자리에
어색한 의자들
겉도는 웃음들
그 사이로
네가 들어왔고
설렘 위로 겹쳐지던
너의 얼굴이
유난히 선명했어
사랑은 이미 와 있었고
종일 너를 생각하는데
짧게 울린 너의 문자 하나에
모든 게 멈춘 것 같아
아무렇지 않은 얼굴로
난 혼자 날고 있었어
우연처럼 찾아온 운명
꿈속에서만 만나던 너를
이젠 현실로 안아
설렘이 지나
말없이 남은
너의 손길이
나를 감싸
그다음부턴
기억이 아니라 감각
비슷한 하루 끝마다
너에게로 향하던 발걸음
괜히 늦춘 인사
끊지 못한 통화
집 앞 골목에서
몇 번이나 멈춘 나
처음처럼 뛰진 않아도
조용히 깊어지는 마음
우연처럼 찾아온 운명
꿈속에서만 만나던 너를
이젠 현실로 안아
설렘이 지나
말없이 남은
너의 손길이
나를 감싸
이제야 사랑이란 말을 믿어
스쳐간 우연들 끝에 선 지금
멀게만 느껴졌던 내 하루에
조용히 들어온 너
사랑해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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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genie
Romanised by JHni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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