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준 눈은
예쁘긴 한데요
도무지 보이지가 않아요
칠판에 글씨도 창밖에 친구도
흐리멍덩한 내 눈으론
아무것도 볼 수 없었죠
아빠가 준 키는
크기는 한데요
작았을 못난 점만 더욱 커 보였죠
언제부터 쓸모없어진 걸까
누가 나의 캄캄한 눈이 될까
누가 커다란 나를 숨겨줄까
한 뼘 옆에 너가 그래 줄까
언제부터 필요 없어진 걸까
누가 나의 빛나는 눈이 될까
누가 작은 흠으로만 볼까
한 뼘 옆에 그대가 그래 줄까
우 우우우 우
물려받은 건 늘
모두 물리기만 하더라고
우 우우우 우
끌어안겨 잠든 널
너무 늦게 발견했어
우 우우우 우
아빠를 닮아서
많은 걸 가지고 싶었나 봐
아주 작은 맹인이 될게
아무것도 보지 않을게
너의 뒤는 질끈 감을게
나의 앞이 되어줬음 해
아주 작은 맹인이 될게
아무것도 묻지 않을게
한 치 앞도 보지 않을게
나의 흠도 가려줬음 해
잡아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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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genie
Romanised by JHni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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