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양 떼들은 우리에서 살아요
갇힌 채로 같이의 가치도 알아요
나는 혼자 멀리 도망치다 보니
여기까지 밀려왔죠
밤낮없이 싸워대는 고양이들에게
밥만 놓고 사라지는 그 아줌마가 왜
엄마라 하는지 아직도 도무지
이해할 수 없어요
난 겉만 익고 속은 떫잖아
난 겉멋만 든 정장 입은 소년이잖아
나와 딱 한 번만 우리 해줄래요
목초 대신 허무와 허전함을
몽땅 모두 나눠 먹어요
나와 하룻밤만 우리 해줄래요
이불 대신 두꺼운 허물 덮고
포근한 잠에 들고 싶어요
우리 할머닌 나 어릴 때부터 그랬어
사람 되기 전에 인간부터 되라고
이제야 좀 알 것 같아요
우리 딱 한 번만 우리 해볼래요
목숨 걸고 슬픔과 외로움은
몽땅 모두 가져 갈게요
부디 하룻밤만 우리 해줘요
공기 말고 서러운 서롤 안고
끝없는 잠에 들고 싶어요
나나 나나 나나
나나 나나 나나
나나 나나나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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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genie
Romanised by JHni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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