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참기 어려워 내 어깨에 지닌 무게를
온전히 버틴다는 상상하는 게
모든 걸 내려놓고 도망칠까
나는 그런 행동을 행복한 망상으로 부르곤 해
늘 같은 일상 변화를 원하던 말든
시간은 예기치 않던 결과를 쉽게 초래해
사람에 대한 기대는 투박해 잘려 피웅덩이에
버려진 나의 발등이 대답해
아무렇게나 써내려간 가사는
외워지지 않아 입안에 맴돌고
(데이터 더미가 돼)
추억이란 예쁜 말로
이 낡은 기억을 담기엔 버티기 어려워
(단어의 무게란 게)
난 그냥 흩어지고 싶어 희뿌연
담배연기처럼 먼지가 되는 게
지쳤어 더는 알고 싶지도 않은 나의 내일
스스로 느끼고 있다고 내 가치를 이젠
난 숨 쉬는 기계
상처를 주고받고 몇 번 반복해보니
그냥 널 개자식으로 여기게 되는 게 난 맘이 아파
그래도 용서가 안되는 게 아무리 생각해도
나란 놈은 증오란 감정이 정말 헤퍼
시간이 지나면 아련한 기억으로 남는다는 말은
다 가진 놈들의 전부 개뻥
딱 오잖아 느낌이 모두 떠나고 남은 빈집이
먼지가 쌓여 퀘퀘하게 변했고
난 그게 그냥 자연스럽게 느껴져서
나도 그 먼지의 일부가 되고 싶어
누군가 창문을 열면 들어오는
바람에 그저 흩어지고만 싶어
그런 사소함을 갖춘 아니 어쩌면
너무 미약해 없을 거 같잖아 걱정
더는 갖기 싫은 의문을 다시 또 던져
언제쯤 내려놓을 수 있을까 모든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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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genie
Romanised by JHni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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