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기 가득한 바람을 맞으며
늘어진 내 그림자를 쫓아보아도
손닿을듯 저기 멀어지기만 할 뿐
너무도 우스꽝스러워
끊어진 비명소리 위로 또
남겨진 이름들을 소리쳐
그 열기 속에서
계절 끝에 숨은 우리의 약속들을
언젠가 모두 다 잊어버린다 해도
쓰라린 성장통 속에 무릎을 움켜쥔
나는 작은 어른이 되어
먼 훗날에 여길 다시 찾아오고선
아무런 미련 없이 떠나간다면
뒤돌아선 채 조용히 눈물을 훔치던
나의 모습만 남겨 주길 바라
속절없이 달래던 메마른 향수가
이제는 그릴 수 없는 환상이라도
떠나야 하는 결말은 지금 다가와
가만히 너를 보고 있어
사라진 함성소리 위로 또
초라한 내 사랑을 되짚어
그 열기 속에서
계절 끝에 숨은 그 많은 미련들이
언젠가 모두 사라진다고 해도
낯선 바다에 던져진 자그마한 아픔을
부디 떠올려주기를
계절 끝에 숨은 우리의 약속들을
언젠가 모두 다 잊어버린다 해도
쓰라린 성장통 속에 무릎을 움켜쥔
나는 작은 어른이 되어
먼 훗날에 여길 다시 찾아오고선
아무런 미련 없이 떠나간다면
뒤돌아선 채 조용히 눈물을 훔치던
나의 모습만 남겨 주길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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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genie
Romanised by JHni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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