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별일 없이
하루를 넘겼어
괜히 너 생각날까 봐
바쁘게 걸었어
자주 가던 그 길도
이젠 안 가는데
이상하게
네 이름은 아직도
잘 지내고 있을까
아프진 않을까
괜히 묻고 싶어져
아무 이유 없이
너 잘 지내는거니
나는 아직 여기인데
아무렇지 않은 척
웃는 연습만 늘었어
너 잘 지내는거니
이 계절도 지나가면
우리 얘긴
조금은 흐려질까
밤이 되면 가끔
네 말투가 들려
괜찮다 말해도
마음은 아직 겨울이야
지워냈다 생각한
사진 한 장에도
이렇게
하루가 무너져
연락하면 안 되잖아
다 알고 있는데
괜히 혼자서
너를 불러
너 잘 지내는거니
나는 아직 여기인데
괜찮아진 척
시간만 믿고 있어
너 잘 지내는거니
혹시 나처럼 가끔
문득
뒤돌아보진 않을까
다 끝난 이야기라
말해보지만
끝나지 않은 건
나뿐인 것 같아
너 잘 지내는거니
이 말조차 못 전한 채
오늘도
혼자 연습만 해
너 잘 지내는거니
이 질문 하나 남겨둔 채
나는 또
내일을 살아
대답은 없어도
그래도 묻고 싶었어
너 잘 지내는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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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genie
Romanised by JHni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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